Anthropic은 AI 안전성 연구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고 해석 가능하며 통제 가능한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는 연구 기업이다.
Anthropic이 호주로 사업을 확장한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시드니에 새 사무소를 열고, 호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AI 안전성 연구 협력과 호주 국가 AI 계획의 목표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호주인들이 Claude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좀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호주는 전 세계 Claude.ai 트래픽의 1.6%를 차지하며, 2026년 2월 샘플 기준 전체 국가 중 11위에 해당한다(그림 1). Anthropic AI Usage Index(AUI)는 4.1로, 생산가능인구 대비 예측치의 네 배 이상이다. 이는 싱가포르,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스위스, 미국, 캐나다에 이어 인구 대비 Claude 채택률 세계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호주 내에서는 인구가 많은 주에 사용이 집중돼 있다. 뉴사우스웨일스가 37.2%로 1위, 빅토리아가 30.8%로 2위, 퀸즐랜드가 17.7%로 3위이며, 나머지 주와 준주를 합산하면 14%다(그림 2). 이러한 순위는 각 주와 준주의 생산가능인구 규모로 상당 부분 설명된다. 다만 이를 보정하면, 뉴사우스웨일스의 AUI는 1.20, 빅토리아는 1.19로, 인구 대비 기대치를 웃도는 주는 이 두 곳뿐이다. 나머지 모든 주와 준주는 AUI가 1 미만이며, 서호주(0.68), 태즈메이니아(0.32), 노던 테리토리(0.1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국가 간 비교에서는 소득과 1인당 Claude 사용량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됐지만, 호주 내 주·준주 단위에서는 소득이 채택률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그림 3). 다만 비교 대상이 8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결과는 하나의 경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주·준주별 채택률이 소득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배경에는 지역 노동시장 구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1인당 주내총생산(GSP)이 가장 높은 광업 중심지 서호주는 1인당 사용량이 낮다. 노던 테리토리도 1인당 GSP는 높지만 AUI는 낮다. 이는 인구가 희박한 지역일수록 Claude 채택이 활발한 직종 종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이상의 소득에도 불구하고 1인당 Claude 사용량이 기대치를 밑도는 호주 수도 준주의 경우, 대규모 공공 부문 인력 사이에서 채택을 가로막는 장벽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채택률이 가장 높은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는 소득이 평균을 소폭 밑돌지만, 금융·전문 서비스·기술 분야 종사자 비중이 높아 Claude 사용률도 높게 나타난다.

네 번째 경제 지수 보고서에서는 네 가지 경제적 기본 지표를 소개했다. 활용 목적 분포, Claude에 부여하는 자율성 수준, 과제 성공률, 과제 복잡도가 그것이다. 그림 4는 각 지표에서 호주가 다른 영어권 국가들(주황색), 고채택 경제권(회색), 전체 샘플 국가(보라색)와 어떻게 비교되는지를 보여준다.
활용 방식 면에서 호주는 다른 영어권 국가들과 유사하다. 호주 대화의 46%는 업무 관련으로 분류되며, 이는 중앙값에 가깝고 영어권 국가 범위의 중간에 해당한다. 학업 목적은 7%로 분포의 하위권에 속하며(미국, 영국, 캐나다보다 낮다), 1인당 채택률이 낮은 국가들은 학업 비중이 두세 배에 달하기도 한다. 개인 용도 비중은 47%로 분포의 상위권에 위치한다.
이러한 패턴은 경제적 기본 지표 보고서에서 확인한 1인당 소득과 활용 목적 간의 관계와도 일치한다. 소득이 높은 국가일수록 학업 비중은 낮고 개인 용도 비중은 높은 경향이 있다.

호주의 AI 자율성 점수는 5점 척도 기준 3.38점으로 낮은 편이며, 다른 영어권 국가들도 비슷한 수준에 위치한다. 자율성이 낮다는 것은 사용자가 모델에게 결정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대화 내에서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고채택 경제권에서 Claude를 지시적으로 활용하기보다 협업적으로 활용하는 경향과도 맥을 같이한다.
호주는 두 가지 과제 복잡도 지표 중 하나에서는 중앙값을 밑돌고, 다른 하나에서는 상위권에 자리한다. 호주의 평균적인 과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리는 편으로, AI 없이 완료하는 데 숙련된 전문가 기준 약 2.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 간 평균인 3.3시간에 비해 짧은 수치다. 반면 호주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이해하는 데는 평균 11.9년의 교육 연수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다른 영어권 국가들과 비슷하고 글로벌 중앙값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두 가지 패턴은 모두 1월 경제 지수 보고서에서 확인한 국가 간 관계와 일치한다. Claude 채택 강도는 사용자 프롬프트의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를, 'AI 없이' 과제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호주의 Claude 활용은 같은 영어권 국가들은 물론 글로벌 평균과 비교해도 더 다양하다. 그림 5는 각 지역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상위 100개 과제가 전체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여기서 과제는 경제 전반의 직무 특성을 분류한 체계인 O*NET 기준으로 분류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Claude가 더 넓은 범위의 과제에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호주의 상위 100개 과제는 전체 사용량의 47.3%를 차지하며, 미국(47.7%), 영국(48.3%), 캐나다(50.2%)보다 낮고, 글로벌 수치인 52.3%보다 5%포인트 낮다.

호주에서 과제 다양성이 높게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코딩 관련 과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그림 6은 호주의 상위 100개 과제 구성이 글로벌 상위 100개와 어떻게 다른지를 SOC 대분류(미국 노동통계국이 정의한 광의의 직업 범주) 기준으로 보여준다. 컴퓨터·수학 과제는 호주가 글로벌 대비 8.0%포인트 낮다. 이 수준의 차이에 근접하는 다른 범주는 없으며, 교육 관련 과제는 글로벌 평균보다 약 3%포인트 낮은 정도다. 이를 상쇄하는 증가분은 여러 범주에 고루 분산돼 있으며, 관리(+2.3%p), 사무·행정 지원(+1.3%p), 생명·물리·사회과학 관련 직종(+1.3%p)이 선두를 이룬다.

사용자의 개별 요청 클러스터—Claude에게 무엇을 요청하는지에 대한 분류—수준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난다(그림 7). 글로벌 분포와 비교해 호주에서 가장 과소 대표된 클러스터는 일반 코딩 지원으로, 호주 사용량의 13.5%를 차지하는 반면 글로벌은 16.8%다. 문서 번역도 과소 대표되는데, 호주가 영어권 중심 시장이라는 점과 일치하는 결과다. 가장 과대 대표된 클러스터는 개인 생활 관리(+1.9%p), 건강·웰빙 지원(+1.8%p) 등 개인 용도와, 직장 내 서신 작성(+1.7%p), 비즈니스 문서(+1.6%p), 재무 안내(+1.3%p) 등 비기술적 업무 영역이 혼재해 있다.

채택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일반적으로 Claude를 더 폭넓게 활용하므로, 호주의 코딩 비중이 낮은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호주의 컴퓨터·수학 부문 8.0%p 감소는 영어권 평균인 8.9%p와 거의 일치한다. 호주가 동료 국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그 공백을 무엇이 채우느냐에 있다. 동료 국가들이 교육 지도(+1.6%p)로 채우는 반면, 호주는 관리(+2.3%p, 영어권 +1.2%p)와 사무·행정 지원(+1.3%p, 영어권 +0.1%p)으로 더 많이 채우는 한편 교육 지도 비중은 오히려 낮다(−2.7%p).
호주는 1인당 Claude 채택률이 가장 높은 국가군에 속하며, 생산가능인구 대비 예측치의 네 배를 웃도는 사용량을 기록하고 있다. 학업보다는 업무와 개인 용도 중심의 활용, 상대적으로 짧은 과제에 대한 정교한 프롬프트, Claude에 대한 낮은 위임 수준 등 활용의 특성은 다른 영어권 국가들과 매우 닮아 있으며, Anthropic Economic Index에서 확인된 국가 간 패턴과도 일치한다.
호주가 더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활용 범위의 넓이다. 호주의 Claude 사용은 글로벌 평균보다 다양한데, 이는 거의 전적으로 코딩 관련 업무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그 공백은 특정 범주에 집중되지 않고 사무, 영업, 관리, 개인 생활 등 여러 분야에 고루 분산돼 있다. 다른 고채택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 사용자들은 결정을 위임하기보다 Claude와 협업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호주 내에서는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에 채택이 집중돼 있으며, 주별 편차는 소득 수준보다 노동시장 구성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주별 패턴과는 유사하지만, 국가 간 소득 기울기와는 대조적인 결과다.
@online{mccrory2026australiacountrybrief,
author = {Peter McCrory},
title = {How Australia Uses Claude: Findings from the Anthropic Economic Index},
date = {2026-03-31},
year = {2026},
url = {https://www.anthropic.com/research/australia-brief-economic-index-march-2026},
}
Keir Bradwell, Ria Strasser Galvis, Ryan Heller, Eva Lyubich, Jennifer Marintez, Maxim Massenkoff, Jared Mueller, Sarah Pollack